샹그릴라 프론티어 망겜 헌터 갓겜에 도전하다, 망겜 헌터가 갓겜에서 펼치는 예측불허 공략기


2023년 게임 판타지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2023년 10월 수많은 게임 판타지 애니메이션 속에서 독보적인 컨셉과 매력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샹그릴라 프론티어 ~망겜 헌터 갓겜에 도전하다~’입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온갖 버그와 불합리한 설정으로 가득한 ‘망겜’만을 전문적으로 공략해온 괴짜 게이머가 3천만 명의 유저를 보유한 최고의 VR 게임 ‘샹그릴라 프론티어’에 도전한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기존의 게임 판타지물들이 주인공의 압도적인 강함이나 정석적인 공략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작품은 망겜 플레이로 단련된 주인공의 변칙적이고 기상천외한 플레이 스타일에 집중하며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방영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주인공의 플레이 방식이 너무 신박해서 예측이 안 된다” “게임 세계관이 정말 탄탄하고 매력적이다” “액션 작화 퀄리티가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게임 속 NPC와의 교감이나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유쾌한 관계성 등 단순한 전투를 넘어 게임 세계를 진심으로 즐기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게임 판타지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재미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망겜으로 단련된 자 갓겜을 지배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현실에서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게임 세계에서는 ‘선라쿠’라는 닉네임으로 악명 높은 망겜 헌터 히즈토메 라쿠로입니다. 그는 상식적으로는 클리어가 불가능해 보이는 수많은 망겜들을 클리어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게임 철학과 상식을 뛰어넘는 컨트롤 실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단골 게임 가게 주인의 추천으로 그는 반신반의하며 최고의 ‘갓겜’이라 불리는 풀다이브 VRMMORPG ‘샹그릴라 프론티어’를 시작하게 됩니다. 망겜의 불합리함에 익숙해진 선라쿠에게 샹그릴라 프론티어의 쾌적한 시스템과 방대한 세계관은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그는 캐릭터 생성 과정에서조차 효율을 중시하는 다른 유저들과 달리 상반신은 알몸에 새머리 가면을 쓴 기괴한 모습으로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하고 변태적인 플레이를 시작합니다. 몬스터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회피하며 쌓이는 ‘저주’ 스택을 오히려 무기처럼 활용하는 등 그의 플레이는 상식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망겜에서 살아남기 위해 터득했던 그의 기이한 생존 방식과 위기관리 능력은 갓겜인 샹그릴라 프론티어의 세계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유니크 시나리오 ‘토끼 나라의 재앙’ 그리고 운명적인 만남

선라쿠의 비정상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곧 샹그릴라 프론티어의 심층 시스템을 자극하여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던 유니크 시나리오 ‘토끼 나라로의 초대’를 발동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이 퀘스트를 통해 그는 샹그릴라 프론티어 세계관의 핵심 NPC 중 하나인 토끼 몬스터 ‘바이스애쉬’의 나라 ‘래빗츠’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유니크 몬스터 ‘밤의 습격자 뤼카온’에게 끔찍한 패배를 맛보게 됩니다. 이 패배는 선라쿠에게 갓겜의 무서움을 처음으로 각인시키는 동시에 엄청난 투쟁심을 불태우는 계기가 됩니다. 뤼카온에게 복수하기 위해 더욱 강해지기로 결심한 선라쿠는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압도적인 강함으로 PK(플레이어 킬)를 일삼는 아수라회의 리더 ‘사이거-0’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고 그녀에게 잠재력을 인정받습니다. 또한 과거에 함께 망겜을 플레이했던 동료이자 최고의 실력을 가진 프로게이머 ‘펜슬곤’과 재회하여 그가 이끄는 클랜 ‘볼프강’에 들어가게 됩니다. 선라쿠는 이들과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샹그릴라 프론티어의 깊숙한 비밀과 더욱 강력한 존재들에게 도전할 준비를 갖추어 나갑니다.

시즌별 핵심 내용과 확장되는 세계관

샹그릴라 프론티어 애니메이션은 현재 시즌 1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곧바로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어 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시즌 1은 총 25화 분량으로 선라쿠가 샹그릴라 프론티어를 처음 시작하여 유니크 시나리오에 휘말리고 밤의 습격자 뤼카온에게 도전하기 위한 동료들을 모으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특히 선라쿠와 사이거-0 그리고 펜슬곤이 힘을 합쳐 유니크 몬스터 중 하나인 ‘묘지기의 웨자에몬’을 공략하는 에피소드는 시즌 1의 하이라이트로 꼽힙니다.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세 사람이 오직 강적을 쓰러뜨린다는 하나의 목표 아래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주는 이 장면은 뛰어난 작화 연출과 전략적인 전투 묘사로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싸움을 통해 선라쿠는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되고 샹그릴라 프론티어 세계에 숨겨진 ‘일곱 개의 최강종’이라는 존재에 대해 알게 됩니다.

2024년 10월부터 방영될 시즌 2에서는 ‘묘지기의 웨자에몬’ 토벌 이후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선라쿠는 웨자에몬 토벌의 공적으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또 다른 최강종인 ‘심해의 크라켄’ 혹은 ‘천패의 길드너’ 등 새로운 강적들에게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시즌 1 마지막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던 다른 망겜 헌터 동료들과의 본격적인 교류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샹그릴라 프론티어라는 게임의 근간을 이루는 ‘신대’의 기술과 창조주들의 비밀 등 작품의 핵심적인 세계관이 더욱 깊이 있게 다뤄지면서 이야기는 한층 더 거대하고 장대한 스케일로 확장될 것입니다. 선라쿠의 기상천외한 플레이가 과연 새로운 강적들에게도 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아래 내용에는 샹그릴라 프론티어 원작의 주요 내용과 전개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작을 보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 바랍니다.

원작에서 선라쿠와 동료들의 모험은 계속됩니다. 웨자에몬 토벌 이후 그는 ‘프로 게이머’라는 현실 세계의 영역에도 발을 들이게 되며 게임 안팎으로 더욱 복잡하고 흥미로운 사건들에 휘말립니다. 그는 샹그릴라 프론티어의 대규모 GvG(길드 대 길드) 이벤트에 참여하여 다른 상위 랭커들과 치열한 전략 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아무도 공략하지 못했던 저주받은 지역을 탐험하며 새로운 유니크 장비와 스킬을 획득해 나갑니다. 이야기의 최종적인 목표는 결국 ‘일곱 개의 최강종’을 모두 토벌하고 샹그릴라 프론티어라는 게임의 엔딩 콘텐츠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선라쿠는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를 넘어 게임 세계의 운명에 깊숙이 관여하는 핵심적인 인물로 성장하게 됩니다. 동료들과의 유대는 더욱 깊어지고 때로는 서로의 신념이 부딪히며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갑니다. 아직 완결되지 않은 원작의 이야기는 과연 선라쿠가 갓겜의 끝에서 무엇을 보게 될지에 대한 무한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왕도와 약간의 호불호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성장하는 주인공이 동료를 만나 강적을 물리친다’는 왕도적인 소년만화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망겜 헌터’라는 독창적인 설정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구축한 작품입니다. 정석적인 공략법을 파괴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오는 통쾌함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또한 게임 시스템에 대한 상세하고 논리적인 설명은 시청자들이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이 일부 시청자에게는 단점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게임 용어나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다소 길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 선라쿠의 성격이 워낙 마이페이스에 괴짜 성향이 강하다 보니 감정 이입이 어렵다는 의견도 소수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탄탄한 세계관 그리고 무엇보다 ‘게임을 진심으로 즐기는 즐거움’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이 작품의 장점은 이러한 사소한 단점들을 충분히 덮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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